대전평생교육진흥원, '문해의 달' 기념행사
600여 명 함께한 배움과 축제의 자리
선포식·시상식·시화전…문해의 가치 확산
배움은 존엄한 삶의 출발점…사회적 관심 촉구

▲ 문해, 세상이 달라 보이는 순간…대전의 특별한 축제. 왼쪽 세 번째부터 최선희 원장,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의장, 설동호 교육감
▲ 문해, 세상이 달라 보이는 순간…대전의 특별한 축제. 왼쪽 세 번째부터 최선희 원장,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의장, 설동호 교육감

글자를 배우는 기쁨이 인생을 바꾸는 힘으로 이어졌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26일 한밭체육관에서 '2025 대전시 문해의 달 기념행사'를 열고, 성인문해교육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렸다.

이 행사는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학습자와 교사, 시민 등 600여 명이 모여 배움의 성취를 축하했다. 

현장에서는 문해의 달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선포식과 함께 성실히 학습에 임한 이들을 격려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또 학습자들이 직접 참여한 장기자랑과 명랑운동회가 열려 웃음과 활기가 넘쳤고, 성인 학습자들의 이야기를 시와 그림으로 풀어낸 시화전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 행사에 참여한 600여 명의 문해교육 학습자와 교사, 시민들이 '문해, 세상이 달라 보여요'라는 슬로건이 적힌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최선희 원장, 설동호 교육감,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장
▲ 행사에 참여한 600여 명의 문해교육 학습자와 교사, 시민들이 '문해, 세상이 달라 보여요'라는 슬로건이 적힌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최선희 원장, 설동호 교육감,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장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등이 참석해 학습자들과 함께 자리하며 문해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한 학습자는 "글자를 배우면서 이제는 버스 노선표도 읽을 수 있고, 손주에게 편지도 써줄 수 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선희 원장은 "문해는 글자를 읽고 쓰는 능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존엄한 삶을 열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행사가 문해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확대 운영하며, 배움의 기회를 통해 시민들이 더 당당하고 자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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