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런 캠프서 혁신 아이디어 쏟아져
비어로그팀 '빵맥' 프로젝트로 대상 수상
충남대 류병래 단장 "창업 생태계 확산"

▲ ‘Digital HUSS 대전지역 활성화 트래블런 창업캠프’ 관광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
▲ ‘Digital HUSS 대전지역 활성화 트래블런 창업캠프’ 관광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

디지털 기술이 관광 산업의 미래를 새롭게 열고 있다. 대전의 청년들은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스마트 앱을 무기로 관광 창업에 도전하며 도시의 활기를 더했다. 

충남대학교 인문사회 디지털 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 마련한 'Digital HUSS 대전지역 활성화 트래블런 창업캠프'가 그 무대였다.

캠프는 7월 말~ 9월 말까지 충남대 대덕캠퍼스와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됐다. 충남대·대전대·한밭대 학생 30여 명이 참가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전문가와 함께 현실적인 창업 모델로 다듬어 갔다. 대전관광공사와 충남대 디지털 HUSS 사업단, 인구구조변화대응 HUSS 사업단이 공동 주최하며, 지역 차원의 창업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은 디지털 전환 관광 트렌드 특강, 디자인씽킹 기반 아이디어 기획, 대전 관광자원 탐방, 전문가 멘토링 등으로 구성됐다. 8월 초 열린 해커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사업계획서로 발전시키며 현장 감각을 익혔다.

9월 26일 충남대에서 열린 본선 경진대회에서는 완성된 관광 창업 모델이 무대에 올랐다. '비어로그' 팀은 대전의 명물 빵과 맥주 문화를 결합한 '빵맥' 프로젝트를 선보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아이디어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청년 창업 감각을 연결해 심사위원과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캠프가 끝난 뒤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4.8점 이상을 기록하며 참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추상적인 생각을 실제 창업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충남대 디지털 HUSS 류병래 사업단장은 "이번 캠프는 디지털 관광 산업을 주도할 실전형 인재를 길러내는 과정이었다"며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과 산업 현장을 잇는 창업 생태계를 확산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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