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섬예술제·사투리경연대회 신설, 예술정책 부문 ‘선정’

▲ 김문근 단양군수. 사진=단양군제공
▲ 김문근 단양군수. 사진=단양군제공

김문근 충북 단양군수가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한 ‘2025 한국경영대상’에서 문화예술정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경영대상’은 매년 전문가들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경영 철학으로 국가 산업·행정 발전에 기여한 CEO와 기관을 선정·시상한다.

김 군수는 취임 이후 확고한 문화예술정책 비전을 세우고 단양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리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시루섬 기록과 예술제, 올누림센터 운영, 전통문화 계승, 청소년·여성친화 프로그램 개설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단양만의 문화 브랜드를 강화했다.

지난 1972년 태풍 베티로 단양군 일부가 수몰된 아픈 역사를 다룬 저서 ‘시루섬, 그날’을 발간해 주민들의 희생과 연대 정신을 재조명한 것은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또 삼국의 경계에서 비롯된 독특한 사투리를 지켜내기 위해 사투리보존회 설립과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 개최를 추진했다.

우탁 시조문화제와 단양군 농악대 개설 등 지역 문화유산 보존을 통한 정체성 회복에도 힘써왔다.

문화 인프라 확충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개관한 단양올누림센터는 도서관, 영화관, 전시관, 공동육아 공간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 1년 만에 16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지역의 문화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다.

소백산철쭉제는 전통 산신제와 국악 공연을 결합해 교육적 축제로 발전시켰다.

온달문화축제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했다.

김 군수는 “문화와 예술은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정체성을 지켜내는 근간”이라며 “군민 모두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정책을 통해 살기 좋은 단양, 머무르고 싶은 단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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