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과 세계를 아우르는 준비된 교육감
40년 현장·행정 두루 거친 교육 리더
교사·학부모·학생이 인정한 교육자
특성화고·진로진학. 청년과 미래 혁신 비전

교실의 분필가루 냄새와 행정 현장의 치열한 의사결정, 그리고 해외 교육 현장에서 마주한 세계적 흐름까지. 대전시교육감 후보로 주목받는 오석진은 이 모든 경험을 품고 다시금 교육의 미래를 말하고 있다.

▲ 오석진​​
▲ 오석진​​

그는 40여 년 동안 교사에서 교감, 교장, 장학사와 교육국장을 거치며 교육의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두루 경험했다. 교실 현장에서 학생들의 눈빛을 마주하던 순간도, 교육 행정의 최전선에서 정책을 다듬던 순간도, 모두가 오석진에게는 하나의 자산이 됐다. 그 덕분에 그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교육자"로 불린다.

특히 특성화고와 진로진학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성은 그를 돋보이게 한다. 충남기계공고에서 아이들의 진로를 지도하며 체득한 경험은, 대전의 미래 교육 정책에 현실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학부모들이 그를 신뢰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오석진의 비전은 교육을 입시 성과에 묶어 두지 않는다. 그는 청년들이 지역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역량을 발휘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는 학생 개개인의 진로를 지켜주는 교육이자, 지역사회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선택이다. 학교 울타리 안에서 끝나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와 지역의 성장 동력이 동시에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그가 가장 강하게 내세우는 의제는 교육격차 해소다. 특수·다문화 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 소외된 아이들을 품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강조하며, 교육복지사 확충과 원격교육 지원을 통해 모든 아이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교사와의 신뢰 회복에도 방점을 찍는다. 오석진은 장학사 시절부터 교사들과의 소통을 이어왔으며, 교권침해 대응 전담기구 설치, 교원업무 정상화 등을 통해 교사가 본연의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해외 한국교육원장으로 활동하며 얻은 국제적 감각은 그의 비전을 더욱 확장시킨다. 국제교류와 다문화 교육, 영어교육의 내실화는 대전 학생들이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오석진은 강조한다. "대전의 교육은 관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변화와 혁신이 절실하다. 저는 교실에서 길러낸 경험, 행정에서 다져온 균형감각, 그리고 세계에서 배운 안목을 모두 갖췄다. 대전의 미래 교육을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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