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해법과 신성장 전략 제시
전문가 14인, 대전환의 길 모색
안전·AI·에너지·생태·글로벌 5대 분과
국민 체감형·물산업 세계화, 동시 추진
'물은 생존이자 미래'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시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물관리 혁신을 주도할 새로운 협의체를 꾸리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9일 경기도 과천 한강유역본부에서 '미래혁신자문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열었다.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14명의 전문가가 합류해, 기후위기 대응과 세계 물산업 경쟁 속에서 국가적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위원회는 △안전 제도 혁신 △AI·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자연성 회복 △글로벌 물산업 진흥 등 다섯 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홍수와 가뭄 같은 물재해 대응,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물관리 확산, 물-에너지 융합 사업,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 해외시장 개척 등 현실적인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건국대학교 석재왕 교수는 "전문가의 지식, 국민이 느끼는 체감, 정부 정책이 맞물릴 때 실행력이 생긴다"며 "위원회가 그 접점을 만들어내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은 "물관리는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 과제이자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최고의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혁신적인 물관리 모델을 구축하고, 물산업을 세계 무대에서 통할 미래 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위원회의 출범은 형식적인 자문 차원을 벗어나, 물관리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드러낸 출발점이다. 공사와 전문가들이 함께 만들어갈 혁신 전략은 기후위기 시대 한국이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