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9개국 3200명 참여, 역대 최대 규모
웰니스·전통문화 체험, 참가자 호응 이끌어
국제회의 도시로 도약 발판 마련

▲ 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ICCAI 2025’ 개회식 현장.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연구자와 참가자 3200여 명이 강연을 경청하며 자리를 가득 메운 모습
▲ 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ICCAI 2025’ 개회식 현장.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연구자와 참가자 3200여 명이 강연을 경청하며 자리를 가득 메운 모습

대전이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중심지로 주목받는 계기가 마련됐다.

대전관광공사는 지난 23~27일 닷새간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 '28차 의료영상 컴퓨팅 및 컴퓨터 보조 중재 국제학술대회(MICCAI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ICCAI 2025’ 개회 무대. 국내외 연구자들이 무대 위에 올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모습
▲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ICCAI 2025’ 개회 무대. 국내외 연구자들이 무대 위에 올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모습

이 행사는 전 세계 69개국에서 3200여 명이 모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한국형 의료 AI 생태계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시아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의료영상과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

대전관광공사는 학술 일정 외에도 참가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웰니스와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갑천변 모닝런, 테라피 마사지, 캘리그래피와 한복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 갑천변에서 진행된 ‘MICCAI 2025’ 모닝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대전의 대표 랜드마크인 엑스포다리를 배경으로 함께 달리며 건강과 교류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
▲ 갑천변에서 진행된 ‘MICCAI 2025’ 모닝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대전의 대표 랜드마크인 엑스포다리를 배경으로 함께 달리며 건강과 교류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

이 같은 시도는 대전이 학술회의 개최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웰니스와 전통문화를 아우르는 국제 MICE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전 개최는 2018년부터 이어진 꾸준한 유치 활동의 성과다. 대전관광공사는 국내외 행사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유치위원회 대전 답사 지원 등을 지속해왔으며, 2021년 대만, 중국, 뉴질랜드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개최지를 따냈다.

▲ ‘MICCAI 2025’ 포스터 세션 현장. 참가자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활발히 토론하고 교류하는 모습으로, 학술 교류의 열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 ‘MICCAI 2025’ 포스터 세션 현장. 참가자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활발히 토론하고 교류하는 모습으로, 학술 교류의 열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어 올해 3월에는 대전광역시와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 대전관광공사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성공적인 개최 기반을 다졌다.

윤성국 사장은 "MICCAI 2025는 대전이 첨단 과학기술과 문화·자연 자원을 겸비한 국제회의 도시임을 세계에 각인시킨 계기"라며 "과학 관련 국제행사를 적극 유치해 글로벌 MICE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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