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로 안전한 도시 구현
과학수도 대전, 디지털 트윈 성과 전국 확산
전문가·산업계 참여로 정책 방향 논의

▲ 대전시, 디지털 트윈과 AI로 미래도시 비전 제시. '2025 디지털 트윈대전 컨퍼런스' 참석자들
▲ 대전시, 디지털 트윈과 AI로 미래도시 비전 제시. '2025 디지털 트윈대전 컨퍼런스' 참석자들

과학기술의 중심지 대전이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래 도시 혁신을 선보였다. 

30일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 '2025 디지털 트윈대전 컨퍼런스'는 "AX(AI Transformation)로 진화하는 디지털 트윈, 안전하고 스마트한 도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대전이 제시하는 스마트 시티 모델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소방 훈련, 실내 내비게이션, 스마트 전파 감지 센서, 지하시설물 모니터링 서비스 등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트윈 성과가 공개됐다. 참석자들은 기술이 시연 단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시민 안전과 도시 관리 현장에서 활용되는 구체적 성과에 주목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대전시는 2022년부터 서구와 유성구, 한국국토정보공사, KAIST와 협력해 디지털 트윈 기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왔다. 

소방안전과 상·하수도, 전기·가스 관리에 디지털 트윈을 도입해 성과를 거뒀으며, 2024년 행정안전부 정부박람회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부스'로 선정됐다. 또 국가공간정보정책 평가 최우수 사례로도 꼽히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전국 최초로 실감형 소방안전훈련 콘텐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등록해 선도 도시의 위상을 강화했다.

행사에는 유득원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박주화·김선광·송활섭 대전시의회 의원, 공간정보·AI 전문가와 산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LG CNS 주경희 박사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기술 확산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 사업 성과 보고와 전시 관람 등이 이어졌다.

유 부시장은 "디지털 트윈은 대전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지켜내는 핵심 기술"이라며 "AI, 빅데이터, IoT와의 융합을 통해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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