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수상
공시제 최우수·우수사업 동시 성과
청년 정착형 프로젝트 성과 전국 확산 기대

가을 하늘처럼 청명한 청주 오송에서 대전의 일자리 성과가 빛을 발했다. 30일 오송 오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대전시는 일자리 공시제 최우수상과 우수사업 우수상을 함께 수상하며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이어갔다.

대전시는 이번 성과를 통해 청년 정착과 지역 고용 창출을 동시에 실현한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하며, 일자리 정책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시상식은 전국 243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수상자가 확정됐다. 본식은 국무총리의 영상 축사로 시작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시상이 이어졌으며, 대상 수상 지자체의 실제 고용 성공 사례와 수혜자 인터뷰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공시제 최우수상과 우수상, 샌드아트 공연, 특별상과 우수사업 시상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대전시는 우주,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 등 6대 전략산업과 연계한 기업 투자 확대, 청년 맞춤형 취창업 지원, 경력단절여성과 신중년 등 취약계층 고용 안정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전 정착형 청년일자리 종합프로젝트는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와 기업을 직접 연결해 구인난 해소와 지역 정착을 동시에 이끈 대표적 성과로 꼽혔다. 올해만 해도 청년 고용 50명, 청끌기업 발굴 25개사, 청끌페스타 운영 5회라는 구체적 성과를 냈다.

대전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단발적 채용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년이 안정적으로 생활 기반을 다지며 지역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대전의 청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은 이러한 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는 뚜렷한 지표다.

권경민 경제국장은 "4년 연속 수상은 대전시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자리 혁신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지역 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정책을 강화해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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