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First 전략 타운홀 개최
2030년 전면적 AI 전환 추진
디지털트윈·AI 정수장 글로벌 확산

▲ 29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열린 타운 홀 미팅에서 윤석대 사장이 임직원들과 AI 전환 방향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 29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열린 타운 홀 미팅에서 윤석대 사장이 임직원들과 AI 전환 방향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첨단 물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K-water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경영 전반에 접목해 'AI를 가장 잘 쓰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9일 대전 본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임직원 120여 명이 함께한 'AI First 전략 비전 공유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 6월 출범한 AI First 전략기획단의 성과를 점검하고, 조직 전체가 체감할 수 있는 AI 전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AI First 전략 비전 공유 타운홀 미팅’ 개최. 현장 전경
▲ ‘AI First 전략 비전 공유 타운홀 미팅’ 개최. 현장 전경

K-water는 '60년 경험을 1초로 압축한다'는 비전을 내세워 139개 도전 과제를 발굴했다. △업무환경 혁신 △스스로 학습하고 최적화하는 시설 △집단 지성의 구현을 3대 전략으로 삼아, 2030년까지 단계적 AI 전환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날 현장에서는 글로벌 AI 트렌드와 물산업 전환 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반세기 넘게 축적한 물관리 경험과 하루 평균 74억 건에 이르는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정부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실현에 기여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K-water는 이미 AI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데이터 허브 인프라,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트윈 플랫폼과 AI 정수장 같은 초격차 기술 개발을 통해 기후 대응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며 대한민국 물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AI 정수장은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등대 수상에 이어 ISO 글로벌 표준 인증을 앞두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AI 전환은 기후위기와 물재해 대응이라는 공사의 본질적 역할을 강화하고, 국민의 안전과 미래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도전"이라며 "2030년까지 전면적인 AI 전환을 이뤄 첨단 물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