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어린이집, '병영 체험 교육' 진행
작은 장병으로 변신한 아이들, 웃음꽃 활짝
체험 교육, 협동심·나라사랑 자연스럽게 체득
작은 군문화 체험이 남긴 커다란 교육적 울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 어린이집이 국군의 날을 맞아 진행한 '나라사랑 군 병영 체험'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이 입영통지서를 받고 훈련소에 입소하는 절차부터 군 간식 체험까지 이어진 이번 프로그램은 실제 군 입소식을 방불케 하는 생생한 연출로 주목받았다.
아이들은 '스마트시티 부대'라는 이름이 적힌 입영통지서를 받는 순간부터 스스로 작은 군인이 됐다. 군복을 입고 장난감 총으로 모의 사격을 하며 용기를 키웠고, 미니 전차에 탑승해 손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야영 텐트 속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군인의 하루를 직접 체험했고, 건빵을 나눠 먹으며 군 간식 문화를 몸소 느꼈다.
행사는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배움을 함께 선사하는 교육의 장으로 나라의 소중함과 협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태극기와 군사 장비 모형, 국군의 날 포토존으로 꾸며진 체험장은 작은 군문화 축제를 연상케 했으며, 아이들은 스스로 질서와 규칙을 지키는 훈련 과정을 통해 책임감도 함께 배웠다.
양정애 원장은 "입영통지서를 받아든 순간부터 아이들이 진지하게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군 생활을 재현한 체험을 통해 협력심, 책임감, 애국심까지 키우는 값진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이 지닌 교육적 효과에도 주목한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협동심과 사회성을 키우고, 나라 사랑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다. 교실 수업으로는 얻기 힘든 생생한 경험을 제공해 아동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가치 교육의 장으로 평가된다.
병영 체험은 국군의 날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는 동시에, 어린이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소양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다른 교육기관에서 벤치마킹할 만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