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인천발 KTX 현장 비상훈련
재난 발생 가정, 전 단계 실전 점검
절차 검증 통해 대응 속도·체계 보완
안전한 철도 건설 환경 조성 박차

▲ 국가철도공단은 수도권본부는 30일(화) 인천발 KTX 건설공사 현장에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국가철도공단은 수도권본부는 30일(화) 인천발 KTX 건설공사 현장에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삐걱이는 굉음과 함께 중장비가 쓰러지고 전차선이 끊어진다. 근로자가 다급히 쓰러진 순간, 긴급 구조 신호가 울렸다. 

이는 실제 사고가 아닌, 인천발 KTX 건설현장에서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가 마련한 비상대응훈련의 한 장면이다.

이번 훈련은 예측할 수 없는 재난에 대비해 초동 대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됐다. 공단과 협력사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해 부상자 구조부터 사고 전파, 수습본부 가동, 피해 복구까지 일련의 절차를 단계별로 점검하며 실전 같은 상황을 재현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전 과정의 적정성과 신속성을 꼼꼼히 검토하며 미비점을 보완했다. 이번 모의 훈련은 점검 단계를 한층 진전시켜 위기 대응 체계를 실제 상황에 맞게 정밀하게 다듬고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철도공단 이명석 수도권본부장은 "사고는 한순간에 찾아오기 때문에 선제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며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철도 건설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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