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진보 단체 2곳 추천 받아
충북 도내 23개 단체로 구성된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가 지난 30일 출범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교육 현장은 교육공동체의 고통과 피로를 외면한 경쟁·성과 중심 정책으로 공교육의 가치가 흔들리고 신뢰가 붕괴됐다"며 "충북 교육의 새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민주진보 단일후보는 평가의 표준화가 아닌 배움의 질, 통제의 강화가 아닌 학교 민주주의, 디지털과 기술의 맹신이 아닌 교육적 검증과 안전을 원칙으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추진위 발족은 현재 4명 가까이 거론되는 후보를 단일화해 재선 도전이 유력한 보수 진영의 윤건영 현 교육감에 견줄 적임자를 찾기 위함이다.
추진위는 오는 10월 17일까지 진보 진영 단체 2곳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의 등록, 검증 기간을 거쳐 같은 달 22일 후보자를 발표한다.
11월 중 단일 후보를 합의 추대하고 합의가 되지 않으면 12월 말까지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충북도교육감 선거의 진보 진영 후보군으로 김성근 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 김진균 청주시 체육회장, 남기헌 전 충청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교육 시민 사회가 참여해 민주적이고 공정한 공론과 숙의를 거쳐 충북 교육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단일 후보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진재석기자
진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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