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수상 지자체로 자리매김
결혼·출산·양육 전 과정 아우른 정책 성과
시민이 체감하는 대전형 지원 모델 확산

저출산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전시가 임신과 출산을 존중하는 환경 조성을 선도하며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2025, 20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한 것이다. 전국 지자체 중 단독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전시는 결혼을 시작으로 임신과 출산, 양육에 이르는 전 단계를 촘촘히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신혼부부에게 제공하는 결혼장려금과 소득 제한 없는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은 많은 가정의 실질적 부담을 덜어냈다. 또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시키고, 다자녀 가족을 상징하는 캐릭터 '꿈씨패밀리'를 활용해 출산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러한 노력은 수치로 증명된다.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조혼인율 1위, 조출생률 3위를 기록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선도적 모델로 부상했다.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수상은 대전이 임신과 출산, 양육에 있어 가장 따뜻하고 안정적인 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아이를 키우기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과감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는 10월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임산부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각 지자체의 우수 사례가 공유돼 출산 친화적 사회 확산의 장이 될 예정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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