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 전국야구대회 정상 차지
강원 횡성서 펼쳐진 생활체육 최대 무대 제패
결승전 접전 끝 5대 3 승리로 우승컵 품어
정기훈련 통한 조직력·투혼으로 다관왕 달성

▲ 지난 28일 횡성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야구대회’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야구팀이 2부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며 환호하고 있다
▲ 지난 28일 횡성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야구대회’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야구팀이 2부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며 환호하고 있다

생활체육 야구 무대에 새로운 강자가 탄생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의 야구 대표팀 '헤드쿼터'가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16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야구대회 2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정상에 올랐다.

▲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야구대회’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야구팀이 2부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야구대회’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야구팀이 2부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횡성군과 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9일간 진행됐다. 전국에서 모인 30여 개 팀, 800여 명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가해 '생활체육 최강자'를 가리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야구뿐 아니라 베이스볼5까지 아우르는 국내 대표 생활체육 야구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헤드쿼터는 토너먼트 내내 매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8강전에서는 '서울 블리츠'를 11대 2로 대파하며 기세를 올렸고, 준결승 제비뽑기에서 '보성매직'을 제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공주시 대표팀이었다. 1회말 2점을 먼저 뽑아내며 앞서갔지만, 곧바로 2회초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4회말 결정적인 홈런으로 3점을 보태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수비로 리드를 지켜내며 5대 3 승리를 완성했다.

▲ 신천지예수교회 야구팀이 2부 경기에서 홈런을 치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 신천지예수교회 야구팀이 2부 경기에서 홈런을 치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헤드쿼터는 우승에 그치지 않고 우수투수상, 최우수선수상(MVP), 감독상, 공로상까지 차지하며 기량과 팀워크, 지도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헤드쿼터의 저력은 꾸준한 준비에서 비롯됐다. 청년 신도들로 구성된 선수단은 매달 두 차례 정기훈련을 통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소화해 왔다. 기본기와 체력 훈련은 물론 실전 감각을 높이는 맞춤형 훈련을 이어가며 경기 운영 능력을 높였다. 그 결과, 생활체육 무대에서 단단한 팀워크와 강한 투지를 갖춘 팀으로 성장했다.

▲ 신천지예수교회 야구팀이 2부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 신천지예수교회 야구팀이 2부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안준겸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팀워크를 발휘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전국을 발판 삼아 국제무대에도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신천지예수교회 체육부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청년들의 스포츠 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 활동을 통해 건강한 여가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사회와도 활발히 소통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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