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향한 자동차 산업의 전환점 현장 점검
폐수 무방류·태양광 설비 등 친환경 시스템 확인
업계 애로사항 청취하며 지원 방안 약속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서 친환경 전환을 향한 논의가 이어졌다.
송호석 금강유역환경청장은 1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찾아 전기차 보급 확대와 친환경 경영의 실천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 조직 개편을 계기로, 기후위기 대응과 탈탄소 산업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청장은 현장 점검에 그치지 않고 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의견을 나누며 현실적인 애로사항과 정책적 지원책을 함께 논의했다.
현
대차 아산공장은 1998년 국내 최초로 녹색기업에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그 지위를 유지하며 모범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중대형 승용차와 전기승용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으로 환경 관리 체계의 선진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또 최근에는 공장 유휴 공간에 총 9.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장 점검에서는 환경 관리 현황 보고를 비롯해 전기차 생산·보급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 방안이 오갔다.
송 청장은 태양광 설비를 둘러보며 "재생에너지를 통한 공장 운영은 전기차 생산의 의미를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는 미래 성장 동력이자 탄소중립 실현의 열쇠"라며 "현대차가 선도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만큼, 금강유역환경청도 기업들이 안심하고 전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보는 공장 점검에 머무르지 않고, 자동차 산업이 나아갈 길을 현장에서 함께 모색한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