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문제 해결형 정책 아이디어, 성과 발표
침수 대응 연구한 '시빌 엔지니어스' 최우수
구정 반영해 주민 체감도 높은 행정 실현
"행정 혁신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시작된다."
대전시 서구청 직원들이 직접 생활 현장의 문제를 짚어내고 해법을 찾아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모여 주민 생활에 실질적 변화를 불러올 기반을 다진 것이다.
지난 1일 서구청 장태산실에서 열린 '혁신 학습동아리 성과 보고회'에는 6개 동아리가 참여해 연구 성과와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도시 인프라 개선부터 조직문화 혁신, 안전 관리 강화까지 다채로운 주제가 오르며 공직자들의 자발적 문제 해결 의지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날 최우수상은 '시빌 엔지니어스'가 차지했다. 이들은 집중호우 시 지하차도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제시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첨단 주차 관리 시스템 도입을 제안한 'S&P', 장려상은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개선한 '조지다' 팀에게 돌아갔다.
서구는 수상팀에 시상금과 국내 연수 기회를 제공하며 성과를 치하했으며, 도출된 아이디어는 전 부서와 공유해 구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행정의 실행력을 높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낙철 부구청장은 "현장에서 고민하며 나온 아이디어가 행정에 반영될 때 진정한 혁신이 완성된다"며 "창의적 발상이 정책으로 이어져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는 직원들의 열정과 창의가 행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보여준 동시에, 주민 체감형 혁신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