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위드 경제야 놀자!

☞굿위드 경제야 놀자!

최근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경제지표와 주식시장과의 괴리를 깨닫고 주식투자에 접근하지 않았던 사람들조차 주변인들의 수익률에 휩쓸려 “지금 주식을 사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닐까?”라는 FOMO(Fear Of Missing Out·자신만 뒤쳐지거나 소외되는 두려움)를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고, 실제로 투자에 진입하는 선택까지 이어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식 시장의 위험도를 알려주는 가장 큰 지표는 소위 인간 지표라고 불리는 집단 비이성이다

소위 이런 시장일수록 “똑똑한 사람들이 돈을 벌지 못하는 시장이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경제지표가 주식시장과 다르게 전년 대비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을 인지해서 투자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 이 경우는 차라리 기회비용만 사라졌다는 것이기에 손실은 없으니 다행이다.

실제로도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애써 부인하며 뒤늦게 투자시장으로 뛰어드는 이들이 늘어나는 경우 이는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며 주식시장의 상승을 거품만으로 뒤늦게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된다. 대표적인 예로를 뉴턴조차 당한 남해회사 버블이 있을 것이다. 이런 걸 보면 똑똑함과 투기성향을 자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듯하다.

어찌 됐건 인지부조화라는 것은 일순간의 선택인 것이지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결국 현상의 정상화가 이루어질 경우 거품은 사라지게 되며, 그 거품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꿈과 희망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현재의 시장에서 위험한 시그널을 보내는 지표들은 상당히 많다.

첫째로 관세에 대한 협정은 아직까지 이루어진 것이 없다. 트럼프가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는 3500억 달러의 현금 투자를 집행할 경우 한국은 IMF보다 더 위험한 외환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이 무제한 통화스와프 요청을 들어 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무제한 통화스와프라는 것은 결국 원화 역시 달러와 마찬가지로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과 큰 틀에서는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통화스와프의 본질은 예기치 못한 외환 경색에서 일시적인 도움을 받는 단기적인 시스템인 것이기에 무제한 통화스와프는 본질에서 왜곡된다.


둘째, 증시가 단기간에 70% 이상 상승했음에도 원화 환율은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이다. 개별 종목이 아닌 증시가 상승했음에도 말이다. 해외자본이 유입됨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자산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이 엇갈림은 분명 엄청난 자산의 폭락과 위기를 만드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증시가 건전하게 상승하면서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 중의 시나리오는 중국의 자금이 들어와 증시를 올리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 달러의 유입이 아니기에 자산의 가치는 상승시키고 원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떨어지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다만 중국과 미국은 G2의 입장에서 서로를 견제하고 있고 소련과 미국의 냉전시대보다 더 극한의 상황이 현재라고 이야기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미국의 우방국으로서 받았던 혜택은 점진적으로 사라지거나 아니면 논란의 중심에 설 가능성도 높다.

간략하게 몇 가지만 보더라도 거대한 트리거들이 증시 곳곳에 숨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투자보다는 좀 더 본업에 집중하여 개별 능력을 키우는 것이 향후 미래를 대응하는데 훨씬 좋은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한다.

 


 

▲ 문견후 투자자산운용사
▲ 문견후 투자자산운용사


<약력>

자산관리사
공인재무설계사
투자자산운용사
㈜굿위드연구소 자문 자산운용역
가디언즈인베스트 대표
사) 청년지식융합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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