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119 상담센터 인력 보강
위급 상황 때 즉시 응급처치 안내
경미 증상은 상담으로 해결…출동 최소화
市민에게 약 사전 준비·가족 건강 점검 권고
추석 연휴 동안 의료기관과 약국의 휴무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전소방본부가 시민 안전망을 한층 강화한다.
소방본부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명절 연휴 동안 '응급처치·의료기관 안내 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의료 공백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연휴에는 경미한 증상조차 진료 가능한 병·의원을 찾기 어려워 시민들의 불안이 커진다. 실제 지난 2-24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119 상담 건수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고, 그 가운데 70%가 의료기관·약국 위치 안내 요청이었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올해는 상담 시스템을 더욱 촘촘히 보강했다.
119종합상황실에는 안내 전담 인력이 추가로 투입되며,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심정지·기도폐쇄·출혈·화상 등 긴급 상황에 대해 전화로 즉시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위급 환자에게 구급차가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경미한 증상은 상담과 안내로 해결하는 맞춤형 대응 체계가 마련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시민들에게 연휴 시작 전 복용 약을 미리 준비하고 가족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것을 권장했다.
김문용 본부장은 "의료기관 휴무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체계를 강화했다"며 "위급 상황에서는 지체 없이 119를 이용해 달라.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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