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6일 정신건강 인식 개선 캠페인 개최
'회복 사진전·환청 체험·심리검사' 등 체험 중심
신체건강 프로그램 연계로 주민 참여 확대

계절이 바뀌듯,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변화가 대전 동구에서 시작된다.

대전시 동구가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주민과 함께하는 정신건강 인식 개선 캠페인을 추진한다.

동구는 대전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안소현)와 협력해 오는 13~26일까지 '모든 날, 모든 순간: 다르지 않은 나날'을 주제로 정신건강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주민들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스스로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25 동구동락 축제장을 비롯해 주민 밀집 지역 9곳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정신질환 당사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는 '회복 사진전'을 통해 일상의 회복 여정을 공유한다. 또 정신질환의 주요 증상을 체험할 수 있는 '환청 체험' 프로그램과 스트레스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심리검사'도 함께 진행돼, 참여자들이 자신과 주변의 마음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13일 삼성동 보건지소에서는 동구보건소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통합형 캠페인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혈압 측정과 치매 선별검사 등 신체건강 프로그램이 병행돼 주민들이 정신과 신체의 균형 잡힌 건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정신건강은 특정 세대나 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삶의 핵심 가치"라며 "이번 캠페인이 주민들이 스스로 마음의 회복력을 키우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캠페인은 주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며, 마음의 회복을 함께 나누는 지역 공동체의 장으로 마련됐다.

동구는 앞으로도 주민이 일상 속에서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느낄 수 있도록, 정신건강 지원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