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석교초 등 11개교 공간 재구성 마무리
학생 참여 설계로 창의·소통형 교육공간 구현
현장 중심 혁신으로 미래교육 기반 강화

학교가 더 이상 건물이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과 배움이 살아 숨 쉬는 터전으로 바뀌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1~10월까지 추진한 학교공간혁신과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대전석교초등학교를 포함한 11개 학교의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 사용자 참여 설계 컨설팅 모습. 남대전고
▲ 사용자 참여 설계 컨설팅 모습. 남대전고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학교별 교육 방향과 환경을 반영해 학습과 예술, 휴식이 함께하는 새로운 교육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각 학교의 교육 목표와 학생들의 생활 문화를 반영해 추진됐다. 대표 사례로는 예술활동 전용공간 '예드림홀', 놀이와 학습이 어우러진 영어 체험공간 '영어놀이터', 감성 독서공간 '꿈꿔온도서관', 학생 소통공간 '미래공감 숨',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학점제형 공간혁신', 창의 역량을 키우는 '창의인재미래학교' 등이 있다.

▲ 서대전초 사전기획 워크숍
▲ 서대전초 사전기획 워크숍

대전시교육청은 학교별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모두 21회의 맞춤형 컨설팅을 운영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설계 방향을 논의하며 교육과정과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을 마련했다.

아울러 학교의 정체성과 비전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사업설명회, 사전기획, 참여 워크숍, 현장 자문, 인사이트 투어, 사례 공유, 전문가 세미나 등 20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성원의 참여 기반을 넓혔다.

▲ 학교현장 방문 컨설팅
▲ 학교현장 방문 컨설팅

이 사업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학교는 협력학습과 탐구 중심 수업 등 다양한 교수 방식이 가능해졌고,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며 배우는 환경이 조성됐다.

대전시교육청은 전문가 지원단과 협력해 학교별 특화 설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학교를 '교육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바라보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학습 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백승영 시설과장은 "학교 공간은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무대이자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학생 중심의 창의적 학습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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