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속 시간 “충주댐 발굴, 수몰 문화유산 기록·재조명”

▲ 충주댐 제천 청풍호 모습. 사진=제천시제공
▲ 충주댐 제천 청풍호 모습. 사진=제천시제공

충북 제천시와 K-water가 주최하고 충북도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충주댐 준공 4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오는 17일 제천한방엑스포공원 한방생명과학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수몰지역과 관련된 고고학 발굴 성과와 역사·문화적 의미, 민속 조사 결과인 △구석·청동기 유적 조사과제 △원삼국∼한성기 취락 연구 △남한강 불교미술 교류 △수몰민 생활사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된다.

또 지정토론과 발표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지역 주민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충주댐 건설로 인해 변화한 지역과 주민들의 삶, 수몰된 문화유산을 학술적으로 기록·재조명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다음 세대로 전승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댐은 지난 40년 동안 충북과 강원, 수도권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물을 공급해 왔다.

매년 6억t에 달하는 홍수 조절 기능으로 한강 수위를 관리하며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왔다.

충주댐은 단순한 수자원 시설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주민들의 삶과 긴밀히 맞닿아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제천·충주시·단양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충주댐 준공 40주년 기념 역사문화자원 발굴·육성 사업을 추진해 수몰지역의 생활과 문화, 댐과 지역사회가 함께 걸어온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역사·문화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과 학계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했다. /제천=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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