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92억 투입, 2029년까지 산림치유·체험 복합 힐링공간 조성
충북 괴산군이 추진 중인 '설우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군은 14일 군청 회의실에서 관련 부서 공무원, 마을 이장,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우산 자연휴양림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의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사업의 기본 방향, 공간 구성, 시설 배치계획 등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설우산 자연휴양림'은 소수면 고마리 산36-1 일원 약 46㏊ 부지에 모두 92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대규모 체류형 산림휴양시설이다.
사업은 내년 4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6~2029년까지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휴양림은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방문자센터, 산책로, 잔디마당, 정원, 캡슐하우스, 사계절 온수풀 등 다양한 체류형 시설을 갖추며,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난방시스템도 도입된다.
군은 단순한 휴양공간을 넘어 산림치유·교육·체험이 결합된 복합 힐링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인근 산막이옛길, 숲교육체험단지 등과의 연계를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부족했던 숙박 인프라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송인헌 군수는 "설우산 자연휴양림은 괴산의 대표 산림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산림휴양 거점이 될 것"이라며 "자연 속에서 힐링은 물론 교육과 체험, 치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괴산=곽승영기자
곽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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