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11월 2일 유림공원·유성천변서 개최
7000만 송이 국화와 가을빛 정원으로 물든 향기
국화 궁전·천국(泉菊) 족욕 체험장 등 즐길거리

▲ 2024 유성국화축제 야간 전경. 국화 조형물과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가을 정원을 연출하고 있다
▲ 2024 유성국화축제 야간 전경. 국화 조형물과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가을 정원을 연출하고 있다

한 송이 국화가 피어나듯, 유성의 가을이 오색빛 향기로 물든다.

대전시 유성구는 10월 18일~11월 2일 16일간 유림공원과 유성천변 일원에서 '16회 유성국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모두의 가을, 내가 사랑한 국화'다. 국화와 가을꽃이 어우러진 화려한 정원 속에서 관람객들은 향기로운 산책을 즐기며 계절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 유림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4 유성국화축제 모습. 거대한 국화 조형물과 가을꽃길을 따라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 유림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4 유성국화축제 모습. 거대한 국화 조형물과 가을꽃길을 따라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국화 궁전'과 '국화 책' 조형물은 예술적 감각과 상징성을 더해, 한 폭의 그림 같은 정원으로 완성된다. 축제 공간은 유성천변까지 확장돼 방문객의 접근성과 관람 동선을 한층 넓혔다.

행사장에는 유성구 직원들이 직접 양묘장에서 정성껏 키운 국화와 가을꽃 7000만 송이가 식재돼, 곳곳에서 생명력 넘치는 풍경을 선사한다. 대형 국화 조형물, 국화 터널, 포토존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됐으며, 밤에는 메타세쿼이아 길과 반도지 주변이 감성 조명으로 빛나 낮과는 다른 낭만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유림공원은 서편의 '국화존'과 동편의 '온천존'으로 나눠 운영된다. 유성의 상징인 온천과 국화를 결합한 테마정원 '천국(泉菊) 족욕 체험장'은 피로를 풀며 향기로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휴식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 국화와 가을꽃이 어우러진 유성국화축제 현장. 꽃조형물 앞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추억을 남기고 있다
▲ 국화와 가을꽃이 어우러진 유성국화축제 현장. 꽃조형물 앞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추억을 남기고 있다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화소망등 달기 △국화 속 보물찾기 △국화네컷 포토존이 마련됐고, 주말에는 △유성이 퍼포먼스 △국화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19일 온천존에서는 오후 1시와 3시, 부부가 다시 사랑을 약속하는 '리마인드 웨딩'이 진행되며, 같은 날 밤 7시에는 수천 개의 촛불이 국화정원을 밝히는 '캔들가든 콘서트'가 열린다.

소프라노 신현선과 DCMF 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지브리 명곡이 가을밤의 감성을 더할 예정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국화의 향기와 빛,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이 어우러지는 이 축제가 유성의 가을을 더욱 따뜻하게 채울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명품 축제로 발전시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