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나눔
중·고교 14곳에 1400만원 지원
누적 2억5000만원, 883명 꿈의 씨앗 전해
대전의 한 치과병원이 오랜 세월 이어온 나눔으로 지역 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엘치과병원이 올해도 대전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15일 대전시교육청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엘치과병원은 지역 내 중학교 9곳과 고등학교 5곳 등 모두 14개 학교에 1400만원을 기탁했다. 각 학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엘치과병원의 나눔은 어느새 지역의 아름다운 전통이 됐다. 2014년부터 10년째 이어진 이 병원의 장학사업은 단발성 기부가 아닌 '꾸준한 실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기탁액은 2억5250만원, 장학금 수혜자는 883명에 달한다. 병원 이름보다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손길'로 더 기억되는 이유다.
이도훈 병원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의 꿈을 접는 일이 없도록 돕는 것이 지역사회의 책무라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이엘치과병원이 보여준 진심 어린 나눔이 학생들에게는 희망이 되고, 지역에는 선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며 "이런 마음이 더해져 대전의 교육공동체가 한층 따뜻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엘치과병원은 의료봉사, 예방교육, 청소년 건강지원 캠페인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며 '함께 성장하는 병원'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