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삼성전자)이 92회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성은은 11일 고양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일부 10000m 결승에서 33분46초6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어 서울 임경희(33분49초18)을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성은은 삼성전자에 입단하면서 전국체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6년 충북체고 3학년 때 여고부 5000m 1위와 10km 2위를 차지한 후 2007년 여일부 5000m 3위와 1500m 4위를 기록했고, 2008년 여일부 1500m 3위를 했다.

마라톤에 데뷔한 2009년에는 여일부 21km 단축마라톤에서 6위에 머물렀다.지난해는 광저우아시안게임 준비 중에 골반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전국체전 출전을 포기했다.

김성은의 주종목은 마라톤이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여자마라톤에 출전해 2시간37분05초로 28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5명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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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은 2009년 11월 중앙서울마라톤에서 마라톤에 데뷔해 2시간37분30초를 기록했고, 이듬해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29분대에 진입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김성은은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기록과 성과를 거두고 싶다"며 "한국 여자마라톤의 부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육상경기연맹 엄광열 전무이사는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한 후 재충전 시간이 부족해 메달권 진입이 불투명했다"며 "놀라운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해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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