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동남소방서는 15일 차량 화재 현장에서 초기 진화를 시도해 피해 확산을 막은 유공 시민에게 소방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유공 시민은 지난 8월 26일 천안시 동남구 서부대로 소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인근 경비실에서 소화기를 가져와 불길을 신속히 진압했다.

 

 

시민의 침착하고 빠른 대응 덕분에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 화재의 연소 확대를 막을 수 있었다.

천안동남소방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초기 대응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며 이날 유공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 수여식은 강종범 서장이 참석해 유공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시민의 용감한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유공 표창자는 "불을 본 순간 '꺼야겠다'는 생각으로 평소에 받은 소화기 교육을 기억해 사용했으며 결과적으로 화재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되어 매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종범 서장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을 텐데도 침착하게 화재에 대응한 시민의 행동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이러한 시민들의 협조와 용기가 현장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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