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내년 낙후된 공원에 꽃 정원을 만들고 고독사 예방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으로 2026년에 추진할 사업 4건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공원의 재발견! 공원 속 정원’, ‘안전한 홈케어 지원사업’, ‘고독사 zero! 장년층 1인 가구 빨래해드림’, ‘안전한 우리 집 취약계층 주택화재보험 가입지원’ 등이다.
‘공원의 재발견! 공원 속 정원’ 사업은 청주시가 고향사랑 기부사업으로는 처음 추진하는 인프라 조성사업이다. 시민들과 함께 오래되고 낙후된 공원 안에 꽃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부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20~30대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았다.
안전한 홈케어 지원은 노인 낙상 방지를 위해 낙상 요인을 제거하고 안전 및 편의용품을 지원·설치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장년층 1인 가구 빨래해드림’은 생활환경 개선과 안부 확인으로 고독사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주택화재보험 가입을 지원해 화재 발생 시 최소한의 복구비를 확보하고 주민 생활 안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신병대 부시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과 밀접한, 시의적절한 사업으로 선정됐다”라며 “기부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청주시에 기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취약계층과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시는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된 후 첫 사업으로 올해부터 △고립·은둔 청년 지원 △취약계층 청소년 문화누림 △찾아가는 이동 목욕 서비스 △동물 의료 사각지대, 청주동물원이 찾아갑니다!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장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