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 열기 '후끈'…신청률 93.9% 돌파
1227억원 규모 지원 완료, 경제 활력 불어넣어
찾아가는 신청서비스로 고령층·취약계층 맞춤 지원
대전의 소비심리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대전시는 14일 오후 6시 기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률이 93.9%에 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월 22일 지급이 시작된 이후 불과 3주 만에 130만7535명 중 122만 7417명이 신청을 마쳤으며, 지급액은 1227억원에 이른다.
이번 소비쿠폰은 고물가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되살리고 서민 경제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핵심 지원 정책이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모든 시민이 대상이며, 1인당 10만원이 지급된다. 신용·체크카드, 대전사랑카드, 선불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고, 지급된 금액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대전시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을 돕는 방식으로,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신청 과정에서 접수된 문의는 모두 2832건으로, 출생(24.2%), 해외 체류 후 귀국(21.5%), 가구 구성 변경(13.1%) 순으로 많았다. 시는 관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누락된 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했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신청 마감일까지 모든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남은 기간 동안 카드사와 금융기관, 자치구와 협력해 미신청자에 대한 집중 안내를 이어가며, 시민 생활 속 소비 활성화를 위한 후속 정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