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SNS 대상 최우수상 쾌거
주민이 함께 만든 감성행정의 결실
캐릭터와 콘텐츠로 '중구다움' 확산
디지털 소통이 행정의 핵심 역량으로 떠오른 시대, 중구가 그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전시 중구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SNS 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지자체-자치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이 인정한 '소통 1번지'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은 주민과 행정이 손잡고 만들어낸 진정한 소통 행정의 결실이다. 구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주민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사람 중심' SNS 운영 전략을 펼쳤다.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야기하는 참여형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했다.
특히 '중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스'의 활약이 눈부시다. 서포터스 3기 30명은 거리와 시장, 골목, 문화현장을 누비며 주민의 시선으로 지역 이야기를 발굴하고 따뜻하게 전한다. 이들의 콘텐츠는 생활 속 공감과 웃음을 더하며, SNS를 통해 '중구다움'을 자연스럽게 퍼뜨리고 있다.
중구의 SNS에는 감성이 흐른다. '중구 할매'와 '손자 중구' 캐릭터를 앞세운 브랜딩 전략은 세대 간 정서를 잇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할매 캐릭터는 오랜 시간 지역을 지켜온 중구의 역사와 정을, 손자 캐릭터는 새로운 세대의 활기와 미래를 담았다. 이 따뜻한 세대 공감 콘텐츠는 중구를 '감성 도시', '사람의 향기가 나는 행정'으로 각인시키고 있다.
SNS 채널별 운영 전략도 눈에 띈다. 블로그는 생활 속 정책과 문화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은 캐릭터 중심의 밝고 통일된 피드로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유튜브는 짧지만 강렬한 영상으로 현장감을 살리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영상 콘텐츠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페이스북은 카드뉴스를 통해 주민 일상과 행정 정보를 보기 쉽게 전달하며, 지역의 다양한 얼굴을 담아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대전 중구는 역사와 전통, 문화와 상권이 살아 있는 대전의 중심지로, 이제는 온라인에서도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진정한 소통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을 만들어가는 '주민주권도시 중구'의 가치가 SNS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대전 중구는 행정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주민이 주인공인 소통 도시, 감성으로 연결되는 중구'가 현실이 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