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상승세… 지역 산업 경쟁력 입증
기업 성장지원 성과, 자본시장 진입 확산
바이오·로봇·AI 중심의 첨단산업 견인차 역할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76조원을 넘어섰다. 

7월과 8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9월에는 그 기세를 한층 더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 9월 대전 상장기업 현황
▲ 9월 대전 상장기업 현황

16일 대전테크노파크(원장 김우연, 이하 대전TP)는 9월 말 기준 대전 상장기업 66개사의 시가총액이 76조25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8월 74조6866억원)보다 1조5697억원 증가한 수치로, 대전 기업들의 안정적 성장세를 보여준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대전의 첨단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지역 산업 생태계를 견인하고 있다.

알테오젠(24조5056억원)은 전국 코스닥 시총 1위를 유지하며 대전 바이오산업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펩트론(6조9952억원·3위), 레인보우로보틱스(5조9945억원·6위), 리가켐바이오(5조1437억원·7위) 역시 상위권을 지키며 대전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신성장 기업들의 상장 행보도 잇따르고 있다. 인공지능 경량화 전문기업 '노타'가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기업 '액스비스(前 휴비스)'는 지난 9월 1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대전TP 임병화 지역산업육성실장은 "노타와 액스비스의 도전은 대전TP의 기업지원 시스템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잠재력 있는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