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문화 혁신 위한 건의안 대표 발의
장시간 근로 악순환 끊고, 국민의 삶 균형 회복
시범 운영 기관 중심, 생산성·만족도 상승 확인
제도적 전환으로 국가 경쟁력 높일 때

▲ 정용 의원
▲ 정용 의원

일주일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대전시 동구의회 정용 의원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시간정책, '주 4.5일제 도입 촉구 건의안'을 28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대표 발의하며 근로문화 혁신의 불씨를 지폈다.

정 의원은 "우리 사회는 여전히 OECD 국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장시간 근로국가"라며 "과도한 노동은 개인의 건강을 해치고 가족 간 유대를 약화시키는 구조적 문제로, 이제는 일과 삶의 균형 회복이 국가적 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부 공공기관과 기업이 시범 운영 중인 주 4.5일제는 근무일을 줄이는 제도가 아니라, 생산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효율 중심의 근로문화 전환"이라며 "근로자가 여유를 찾을 때 창의력과 집중력이 되살아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정부가 조속히 국가 차원의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법적 제도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근로시간 단축이 성과 저하나 임금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평가체계 개편과 혁신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주 4.5일제는 복지를 위한 제도가 아니라, 국민의 행복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투자이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가 전략"이라며 "정부가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변화를 실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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