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교통불편 장기화 우려
-단계별 추진 단축·교통 분산대책·사업비 확보 촉구
충남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사진)은 16일은 불당동과 성황동을 잇는 불당~성황 연결도로 신설·확장공사의 개통 시점이 당초 2031년에서 2038년으로 7년 연기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천안시 집행부에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 도로는 천안 동서 교통의 핵심축이자 지역 균형발전의 기반이 될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개통이 대폭 늦춰지면서 시민 불편이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며 "집행부의 명확한 설명과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시가 그동안 이 사업을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중앙투자심사 통과 이후에도 7년 이상 지연된 이유에 대해 행정 절차, 예산 확보, 기술적 문제 등 구체적인 원인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질의했다.
특히 봉서산 터널 구간을 1단계(2027~2031년) 사업으로 추진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시민 교통불편을 고려하면 1단계 공기(工期)를 단축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의원은 "2038년으로 개통이 늦춰질 경우, 불당동·백석로·서부대로 일대의 교통정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교통난에 대비해 대체도로 확보 및 교통량 분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연 사태에 대한 단순한 비판보다 시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시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강화하고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해 예산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이 도로가 하루라도 빨리 개통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행정 지원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천안시 집행부의 책임 있는 자세와 의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당~성황 연결도로는 천안 서북구 불당동에서 동남구 성황동을 잇는 동서 간선축으로 완공 시 도심 교통 분산과 지역 간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는 사업이다./천안=김병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