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상 리스크 대응 전략 집중 논의
전략물자 통제·EU 환경규제·미국 관세 대응 공유
지역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제시

▲ 16일 대전무역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통상환경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주요 통상 현안과 수출 대응 방안을 듣고 있다
▲ 16일 대전무역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통상환경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주요 통상 현안과 수출 대응 방안을 듣고 있다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격히 재편되는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지역 수출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관리원과 공동으로 16일 대전무역회관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통상환경 대응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지역 수출기업 60여 개사가 참석해 실무 중심의 정보를 공유했다.

세미나에서는 전략물자 수출통제 제도와 EU 환경규제, 미국의 고율 관세 대응 등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따른 핵심 이슈가 논의됐다. 진성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정책과 사무관과 임수성 무역안보관리원 책임연구원은 전략물자의 정의와 수출허가 절차, 무허가 수출 적발 사례 등을 소개하며, 최근 강화된 對러 수출통제의 주요 쟁점을 짚었다.

이어 박소영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EU의 지속가능성 규제(CSDR, CBAM, CSDDD)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 진출 기업들은 공급망 전반의 책임 경영이 필수"라며 사전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아름 수석연구원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고율 관세 조치 현황을 설명하고,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산업의 리스크 관리와 국가별 대응전략이 수출 지속성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기술패권 경쟁과 기후규제 등 복합 리스크 속에서 이번 세미나가 지역 수출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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