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협력 결실, 데이터 행정의 모범 사례로
학생 연구·정책 연계 성과 한자리에
산·관·학이 함께 만든 지역혁신 거버넌스

▲ 지난 16일 오전 목원대 대학본부 지하 1층 유니버스홀에서 열린 ‘2025 목원대·대전 서구 데이터 활용 성과공유회’ 모습
▲ 지난 16일 오전 목원대 대학본부 지하 1층 유니버스홀에서 열린 ‘2025 목원대·대전 서구 데이터 활용 성과공유회’ 모습

데이터가 행정과 교육, 지역 혁신을 잇는 다리로 떠오르고 있다. 

목원대학교와 대전시 서구가 함께한 '2025 목원대·대전 서구 데이터 활용 성과공유회'가 그 중심에 섰다.

성과공유회는 목원대 마케팅빅데이터학과와 서구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충청지방통계청과 국가데이터센터(SDC)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중앙·지방·대학·연구기관이 함께한 데이터 협력의 성과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 이희학 목원대학교 총장이 ‘2025 목원대·대전 서구 데이터 활용 성과공유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이희학 목원대학교 총장이 ‘2025 목원대·대전 서구 데이터 활용 성과공유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이희학 목원대 총장을 비롯해 서철모 서구청장, 정철호 목원대 RISE사업단장, 안은진 충청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데이터 활용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3년간 이어온 협력의 결실을 함께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올해는 충청지방통계청과 국가데이터센터가 새롭게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면서 데이터 기반 정책 연계와 교육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협력 기관들은 공공데이터 제공, 분석 실습,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행정 현안을 데이터로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수행한 '데이터드리븐 지역현안 해결 프로젝트' 결과가 발표됐다. 모두 5개 팀이 우수 과제로 선정됐으며, 이 중 김수안·권지훈 학생팀의 '대전시 1인가구의 소비 특성과 생활 안정성 분석·정책 시사점'이 총장상(최우수상)을, 전종진·배윤수·우성민 학생팀의 '대학가는 더 비싼가? 서울과 지방 청년 주거비 부담'이 서구청장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서철모 서구청장이 ‘2025 목원대·대전 서구 데이터 활용 성과공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데이터는 행정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도구이며, 지역과 대학이 협력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서철모 서구청장이 ‘2025 목원대·대전 서구 데이터 활용 성과공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데이터는 행정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도구이며, 지역과 대학이 협력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청년 1인가구 주거문제 △대전 유동인구 추이 분석 △미세먼지와 유동인구 변화 분석 등 다양한 주제가 우수상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전새봄 마케팅빅데이터학과장은 "학생들이 실제 국가데이터와 지역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적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은 학문을 현실과 연결한 의미 있는 성과다"며 "이번 협력 모델이 지역 기반 데이터 행정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이번 행사는 목원대와 서구가 함께 이뤄낸 데이터 협력의 결과이자,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데이터 행정의 출발점이다"며 "학생들이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정책 제안을 도출해내는 과정이 곧 지역혁신 인재 양성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빅데이터 캡스톤 디자인은 학생들이 지역의 문제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실제 해결 방안을 스스로 설계해보는 실전형 프로젝트다”며 “서구는 청년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이끌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데이터 행정과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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