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어류 회복, 어업인 소득 향상 기대
충북 충주시가 17일 토종어류 자원 회복을 위해 충주호와 탄금호에 대농갱이 치어 6만2000마리를 방류했다.
대농갱이는 동자개과 어류로 그렁치·그렁채·그렁쳉이·그릉치 등 30여 가지 방언으로 불리는 토종어류다.
서해로 유입되는 압록강·대동강·한강 일원 하천 중하류의 물이 맑은 모래와 진흙 바닥에서 서식한다.
최고의 민물매운탕 재료로 손꼽혔던 친숙한 어종이었으나, 환경 변화로 자원이 급격히 줄어 쉽사리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종이 됐다.
시는 지난 5월부터 1억원을 들여 뱀장어 1만6000마리, 쏘가리 1만5000마리, 대륙송사리 1만2000마리, 버들붕어 2000마리, 토종붕어 40만 마리, 다슬기 140만3000패 등을 방류했다.
시 관계자는 "방류한 치어들이 자라 건강한 환경을 만들고 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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