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국가들과 방위산업 분야 수출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9일 출국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9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임명된 강 실장이 오늘 낮 12시25분 LH713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K-방산 4대 강국 달성'이라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강 실장을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임명했다며 이번주에 유럽 방산 협력 대상 국가들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산 수출 대상국과 안보와 경제, 전방위적인 지원 방안을 책임성 있게 논의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 전체를 대표하는 강훈식 실장을 특사로 임명했다는 것이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년 2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으로 임명돼 특사단을 이끌고 UAE(아랍에미리트연합)에 바라카 원전과 방산 수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다녀온 적이 있다.

강 실장이 방문 예정 국가들과 추진하고 있는 방산제품 도입 규모는 총 562억달러, 약 79조원 수준에 달하며, 초대형 방산 무기 도입 사업과 관련해 주요 결정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서둘러 방문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실장은 내주 유럽 내 방산 협력 대상 국가를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에 걸쳐 전략경제협력을 위한 특사 임무를 수행한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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