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력 되살릴 현장 간담회 열려
농축수산물 환급행사·상권 회복 지원책 논의
상인·시민 함께 만드는 '공감형 시장 모델' 구상

▲ 사진 우측 이장우 대전시장이 28개 전통시장 상인과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우측 이장우 대전시장이 28개 전통시장 상인과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대전의 전통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행정과 상인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시민 정서의 중심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28개 전통시장 상인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상인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변화와 현장 중심의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축수산물 환급행사 등 소비를 촉진할 다양한 프로그램이 논의됐으며, 전통시장을 지역 축제·문화와 연계해 시민 유입을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대전시는 낙후된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편의시설 확충과 브랜드화를 통해 젊은 세대가 찾는 '머물고 싶은 시장'으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통시장은 상거래의 공간이자 사람과 정이 오가는 삶의 무대이며, 지역공동체의 중심축"이라며 "대전시는 시장이 지역경제의 견인차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상점가·골목형상점가 등 79개소 상인회와의 추가 간담회를 오는 11월 14일에 개최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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