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시험장 화재안전 총점검
수능 D-30, 대전 시험장 35곳 전수 조사
비상구·피난 동선 등 현장 맞춤형 안전 컨설팅
수험생이 안심할 수 있는 시험 환경 조성 목표
한 해의 긴 여정이 마무리되는 수능 시즌, 대전소방본부가 수험생들의 '안전한 시험장'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었다. 불안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학생들이 오롯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가 긴장감을 나누는 시기다.
대전소방본부는 오는 11월 초까지 대전 지역 내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35개 학교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시험 당일의 이동 동선과 긴급 대응 절차까지 세밀하게 살피는 '현장형 안전 진단'으로 진행되고 있다.
점검 항목은 소방시설의 작동 상태, 피난 통로·비상구의 개방 여부, 장애 요인 제거 등 기본적인 사항에서 나아가, 시험장별 구조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 컨설팅으로 이뤄진다. 만약 점검 중 위험 요소가 확인되면 수능 이전까지 관계기관과 즉시 협력해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수능은 수험생 인생의 중요한 순간인 만큼, 그 누구보다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시험장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미리 차단해 학생과 교사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시험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번 수능 안전 점검을 계기로, 학교 전반의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예방 활동도 이어갈 방침이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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