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족 45명 참여한 1박 2일 체험 프로그램
현충원·민주의거기념관 등 역사·문화 탐방
김일진 단장 "즐기며 배우는 시민교육 지속 확대"

▲ 참가자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신채호 선생 생가를 방문해 해설을 들으며 독립운동가의 뜻을 되새기고 있다
▲ 참가자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신채호 선생 생가를 방문해 해설을 들으며 독립운동가의 뜻을 되새기고 있다

대전의 가을이 역사와 교육, 체험이 어우러진 '가족형 리더십 캠프'로 물들었다.

대덕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김일진)은 지난 17~18일까지 1박 2일간 '국방 호국보훈 리더십 캠프'를 개최하며 전국 가족 참가자 45명과 함께 대전의 호국정신과 리더십 가치를 배우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전의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시민참여형 체험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꿀잼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첫날 오전, 참가자들은 대덕대 캠퍼스에서 오리엔테이션과 국방 리더십 특강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참배와 해설 투어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과 성심당 자유투어 등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가족 간 소통과 협동심을 키우는 시간이 됐다.

▲ 참가자들이 대덕대학교 강의실에서 ‘충무공 이순신 연보’를 주제로 한 리더십 특강을 들으며 역사 속 리더의 삶과 정신을 배우고 있다
▲ 참가자들이 대덕대학교 강의실에서 ‘충무공 이순신 연보’를 주제로 한 리더십 특강을 들으며 역사 속 리더의 삶과 정신을 배우고 있다

오후에는 '난중일기 속 리더십 교훈'을 주제로 한 팀별 독후감 발표와 포스터 제작 미션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역사 속 인물의 리더십을 현대 사회와 연결해 해석하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선보였고, 우수팀 시상식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튿날 일정은 대전의 역사와 시민정신을 배우는 현장 체험으로 이어졌다. 신채호 선생 생가 해설투어와 3·8민주의거기념관 방문을 통해 독립운동과 민주화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마지막으로 대전빵축제에 참여해 지역 문화의 다채로움을 체험하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김일진 단장은 "이번 리더십 캠프는 가족이 함께 역사와 보훈의 의미를 배우며 대전의 매력을 체험하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며 "지역민과 외지인이 함께 배우고 즐기는 체험형 교육을 통해 대전이 교육과 문화가 융합된 '참여형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대전의 호국·문화 명소를 교육 콘텐츠로 재해석한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시민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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