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너지 소재 연구로 국제 무대 주목
균일 분산 나노촉매 기술로 JMCA 속표지 논문 등재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 연구로 증명하겠다"
에너지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시대, 충남대학교의 한 연구자가 그 흐름의 한가운데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기재료공학과 진형민 교수가 영국 왕립화학회(RSC, Royal Society of Chemistry)가 발간하는 세계적 학술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JMCA)의 '2025 이머징 인베스티게이터(Emerging Investigator)'로 선정됐다. 이는 에너지 소재 연구 분야에서 독창적 접근과 실질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1841년에 설립된 영국 왕립화학회는 매년 전 세계에서 화학·재료 분야의 미래를 이끌 젊은 과학자를 선정해 '이머징 인베스티게이터' 명단에 올린다. 올해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진 교수는 나노촉매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제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의 연구팀은 올해 초 발표한 논문 'Facile encapsulation strategy for well-dispersed catalytic nanoparticle/C nanofiber toward advanced Zn?air battery'에서 금속 나노입자를 탄소 나노섬유 내부에 균일하게 분산·고정하는 혁신적 촉매 구조를 구현했다. 이 연구는 기존의 불균일 촉매 문제를 해결하면서 효율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한 획기적인 접근으로, JMCA의 Inside Back Cover 논문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진 교수는 고분자 기반 나노구조 설계 기술을 접목해, 촉매 입자의 분산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새로운 합성 전략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차세대 금속-공기전지와 연료전지의 안정적 구동을 가능하게 하며,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진형민 교수는 "이번 선정은 충남대학교가 추진해 온 에너지 소재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증명한 것"이라며 "친환경 고분자 기반 신소재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는 실험실의 한계를 벗고, 미래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형민 교수의 성취는 충남대학교가 세계 에너지 기술의 중심 무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지속 가능한 과학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