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비롯한 102개 베이커리 참여
소제동·대동천 일대, 공연·체험 열기 '후끈'
대전-삿포로, 글로벌 베이커리 교류 확대
대전의 대표 먹거리 축제가 올해도 전국의 미식가들을 사로잡았다.
대전관광공사는 지난 18~19일까지 소제동 카페거리와 대동천 일대에서 열린 '2025 대전 빵축제'가 16만8000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지난 2024년보다 두 배 가까이 넓어진 행사장을 배경으로 성심당을 비롯한 대전 지역 102개 베이커리가 참여해 '빵 도시 대전'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개막식에서는 대전시 유득원 행정부시장, 조원휘 의장, 박희조 동구청장 등이 참석해 10m 대형 롤케이크 커팅 퍼포먼스로 축제의 문을 열었다. 이어 '빵zip 컬렉션', 시그니처 빵 전시 '베이커리 102 갤러리', 지역 대학과 함께한 '베이커리 스튜디오'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대동천 무대에서는 인기 연예인 하하의 축하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이어졌으며, 소상공인 플리마켓과 구매 이벤트도 진행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일본 삿포로국제플라자 마치다 다카토시 이사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운영 시스템과 상권 활성화 모델을 벤치마킹하며 눈길을 끌었다. 대전과 삿포로는 '2026 대전 빵축제'에서 삿포로 대표 베이커리 '동구리'의 참가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관광공사 김용원 사장직무대행은 "올해 대전 빵축제는 지역 브랜드의 경쟁력을 입증한 행사였다"며 "내년에는 프로그램을 더욱 보완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