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어린이집 교원 간 협력, 놀이 중심 교육
기관별 특색 반영한 현장형 프로그램 운영
대전교육청 "교육 품질 향상 위한 연속 지원 강화"

▲ '영유아학교 시범기관 수업공개' 시연 장면
▲ '영유아학교 시범기관 수업공개' 시연 장면

유아의 눈높이에서 배우는 교육 혁신이 대전에서 본격화됐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유치원 교원과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영유아학교 시범기관 수업공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놀이 중심 교육이 현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뿌리내리도록 돕는 협력형 학습 프로젝트다.

영유아학교 시범기관은 교육과 보육의 균형을 맞추며 통합형 교육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상반기부터 '영유아학교 컨설팅단'을 구성해 각 기관을 직접 방문, 기관별 맞춤형 현장 지도를 이어왔다. 교사들은 교육과정 운영, 놀이 환경 구성, 아동 참여 프로그램 등 세부 요소를 점검하며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 영유아학교 시범기관 수업공개 운영 장면
▲ 영유아학교 시범기관 수업공개 운영 장면

수업공개는 21일 '사이언스신성어린이집'을 시작으로 △24일 '미래로어린이집' △11월 5일 '건양대부속유치원' △12일 '대전숲어린이집'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기관별로 디지털 융합 놀이, 공동체 협력활동, 숲 체험활동 등 고유의 교육 철학을 담은 수업을 선보인다.

참관 교사들은 수업 후 협의회를 열어 놀이 중심 수업의 운영 방식, 기관별 강점,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이러한 과정은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더불어, 현장 중심의 교육 품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계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어용화 유아특수교육과장은 "이번 수업공개는 교사들이 서로의 수업을 보며 배우고 성장하는 소통의 과정"이라며 "현장 연수와 지원을 통해 유아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교원의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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