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9세 남녀 대상 임신 전 건강검사 지원
여성 최대 13만원·남성 최대 5만원까지
가임력 회복과 건강한 출산 문화 확산 기대

대전시 서구가 출산의 시작을 '건강'에서 찾는다. 

구는 가임기 남녀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임신 사전 건강관리 필수 가임력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임신을 계획하는 이들은 물론, 아직 결혼하지 않은 청년층까지 폭넓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청 대상은 20~49세까지의 남녀로, 결혼 여부나 자녀 유무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 임신 사전 건강관리 사업 홍보물
▲ 임신 사전 건강관리 사업 홍보물

여성은 난소 기능 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남성은 정액검사(정자 정밀 형태 검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은 여성 최대 13만원, 남성 최대 5만원이다.

연령대별로 29세 이하(1주기), 30~34세(2주기), 35~49세(3주기)로 구분해 주기별 1회씩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e-보건소' 온라인 플랫폼이나 서구보건소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조은숙 서구보건소장은 "가임력 검사는 수치를 확인하는 절차가 아니라, 미래의 생명을 품을 준비를 세심히 점검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사업이 건강한 임신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구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검진과 생식 건강 캠페인을 지속 추진해, 청년층의 건강 관리 인식을 높이고 출산 친화적 지역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