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연료전지 성능 향상 연구, 기술혁신 주도
분산에너지기술혁신연구소 연구지원 결실
충청권 CCETU 프로그램, 미래 에너지인재 산실

미래 에너지산업의 혁신 주역으로 한밭대 대학원생이 주목받고 있다. 

▲ 박정윤 대학원생
▲ 박정윤 대학원생

국립한밭대학교 응용소재공학과 석사과정 박정윤씨가 '2025 기후에너지 일자리 박람회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우수성과 시상식'에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성과는 차세대 에너지소재 분야에서 국내 연구진의 기술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 결과로 평가된다.

박씨는 충청권 분산에너지 대응 에너지기술공유대학(CCETU) 사업의 연구 과정에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기극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Co 기반 적층형 페로브스카이트(Layered Perovskite) 전극이 지닌 열팽창 계수(TEC) 불안정을 철(Fe) 치환을 통해 안정화하고, 금속 코발트(Co) 용출(Metal Co exsolution) 기술을 적용해 전기화학 성능 저하 문제를 동시에 극복했다. 이로써 열적 안정성과 전기전도 특성이 모두 향상되는 혁신적 성과를 입증했다.

이 연구에는 국립한밭대 분산에너지기술혁신연구소(소장 이승윤 교수)의 촘촘한 연구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연구소는 공동장비 인프라 제공과 연구 설계 자문, 실험적 피드백 등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성과 창출을 뒷받침했다.

박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SCIE급 논문 3편(이 중 2편은 상위 20% 이내 저널)을 게재했으며, 국내 특허 1건을 등록하고 포스터 발표 2건·우수포스터상 수상 등 다채로운 연구 업적을 거뒀다. "고온 에너지 변환 소재의 실용화 가능성을 더 확장해 국가 에너지기술 자립에 기여하고 싶다"며 "한밭대의 연구 인프라와 지도교수님의 지원 덕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인 한밭대 신소재공학과 김정현 교수는 "박정윤 학생은 실험 설계부터 논문 완성까지 스스로 주도적으로 이끈 연구자형 인재"라며 "이번 수상이 국내 에너지소재 연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의 기반이 된 '충청권 분산에너지 대응 에너지기술공유대학(CCETU)'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국립한밭대를 포함한 충청권 7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산업 현장 중심의 실무형 커리큘럼을 통해 미래 에너지전환 시대를 이끌 융합형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한밭대는 지역 거점 대학으로서 연구·교육의 연계를 강화하며 에너지 기술혁신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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