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표회의서 공공기관 이전 등 3건 의결
지방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 확보가 핵심
지방의 미래를 논의하는 전국 단위 회의에서 대전 동구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전시 동구의회 오관영 의장은 21일 충남 서천군에서 열린 전국시군구자치구의장협의회 269차 전국시도대표회의에 참석해, 지역 현안 해결과 균형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는 전국 지방의회 대표들이 모여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오 의장은 지방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강조했다.
협의회에서는 △FTA 고품질 과수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유기질비료 지원제도 개선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종 코드 변경 유연화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 등 3건의 주요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오 의장은 특히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지방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중앙의 결단과 정책적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지방정부의 자율성에 실질적 권한이 부여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산업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지방시대가 완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의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 현안이 국가 의제 차원에서 다뤄질 수 있도록 전국 의회 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방의 작은 목소리가 국정 운영의 중심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동구의회가 선제적으로 정책 제안과 공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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