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포럼부터 젓가락 경연대회까지, 문화로 하나 되는 3국 교류 축제
이번 주말, 청주가 한·중·일 3국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국제 교류의 무대가 된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24~26일 3일간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일원에서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문화집감(文化執感)’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며, ‘2025-2026 한·일·중 3국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열리는 대규모 문화 교류 축제다.
이번 사업은 청주가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 네트워크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추진된 것으로, 지난 8월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청소년 문화교류, 9월 중국 칭다오 공예 워크숍에 이어 2025년 한·중·일 교류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
현재 청주에서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해 문화제조창 본관 중앙서가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젓가락×보자기’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번 교류기간에는 ‘문화집감–젓가락으로 집고, 보자기로 감싸다’를 주제로, 일본 니가타시와 중국 칭다오시, 국내 동아시아문화도시 관계자들이 함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의 포문은 24일 오후 5시 ‘한·일·중 젓가락 장단 워크숍’으로 열린다. 젓가락을 이용해 동아시아 3국의 전통 장단을 배우고 함께 연주하는 체험형 행사로, 참가자들이 합동 무대를 통해 교류의 의미를 나눈다.
25일 오후 4시에는 ‘한·일·중 국제포럼’이 같은 장소에서 열려,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가 발제를 맡고 니가타시 타카타 후미코 문화스포츠부장, 칭다오시 문화관광국 리 홍 처장이 발표를 이어간다. 세 도시는 지난 10년간 이어온 교류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한·중·일 작가들과 함께하는 공예 체험, 2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의 보자기 워크숍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젓가락 경연대회’가 주말 양일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동부창고 야외무대에서 펼쳐져 시민들의 참여와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행사 홍보물의 QR코드나 네이버 링크
를 통해 사전 또는 현장 접수로 가능하다.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교류사업은 국경과 언어, 문화의 차이를 넘어 3국이 젓가락으로 문화를 집고 보자기로 감싸는 화합의 축제”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 청주에서 한·중·일 문화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집감’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