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심리적 해방기 맞춰 내달 6일까지 점검
코인노래방·PC방 등 화재위험 요인 선제 차단
"작은 관심이 생명을 지킨다"
수능이 끝나면 찾아오는 해방감의 시기, 그러나 대전소방본부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대전소방본부는 청소년들의 활동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를 앞두고, 오는 11월 6일까지 청소년 이용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특별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점검은 수능 이후 친구들과의 모임과 여가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코인노래방·PC방·일반음식점(300㎡ 이상)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전소방본부는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시설의 유지·관리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일회성 점검이 아닌, '사전 예방'을 핵심으로 한 체계적 안전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사 중 불량이 확인되면 즉시 시정명령을 내리고, 고의적이거나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설 관계자들에게는 피난 동선 확보, 비상구 개방, 소방시설 점검 등 실질적 예방 수칙을 안내하며 '안전 의식 강화 캠페인'도 병행한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수능 이후 청소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 곧 안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화재 예방의 시작은 바로 작은 관심에서 비롯된다. 우리 모두의 주의가 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번 점검 이후에도 청소년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화재 예방 활동을 지속 확대해, '사고 없는 겨울, 안전한 대전'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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