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행정, 실천의 성과'… 공약이행 76.8%
민선8기 공약 69개 중 53개 완료, '최우수(SA)'
환경 개선 성과… 일부 장기사업 속도 조율 필요
"공약은 신뢰의 문제, 남은 과제도 끝까지 완성"

▲ 서구청 장태산실에서 열린 대전 서구 하반기 공약사업 추진보고회 장면
▲ 서구청 장태산실에서 열린 대전 서구 하반기 공약사업 추진보고회 장면

대전시 서구가 민선8기 막바지 공약 실천의 성과와 숙제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구민의 삶을 바꾸는 구체적 성과가 잇따르고 있지만, 일부 사업은 여전히 속도를 조율해야 할 단계에 놓여 있다.

서구는 최근 장태산실에서 열린 '2025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공약이행평가단·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공약사업의 진행 현황과 향후 방향을 점검했다.

'변화와 혁신으로 다시 도약하는 힘찬 서구'를 비전으로 내건 민선8기 공약사업은 모두 69개. 이 가운데 53개가 완료되며 전체 이행률은 76.8%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행정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지만, 남은 16개 사업의 추진 속도는 여전히 주요 과제로 꼽힌다.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뚜렷하다. △둔산지구 황톳길 꽃길 조성 △샘머리 가족친화형 공원 조성 △공원 관리사무소 리모델링 등은 일상 속 휴식과 녹색 공간을 확충하며 도시의 품격을 끌어올렸다. 대전 최초로 지정된 기초환경교육센터는 환경교육의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생활 속 환경도시'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다.

균형발전 측면에서는 가장동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괴정동 국민체육센터 착공이 원도심 재도약의 신호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업은 예산 확보와 절차상 제약으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서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으며, 공약의 실천력과 행정 추진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공약은 행정 절차가 아니라 구민과의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며 "완료된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남은 과제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진정한 변화의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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