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성 부군수 "군 재정 부담 최소화·주민 의견 충분히 반영할 것"

▲ 장우성 괴산부군수가 22일 괴산군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가리 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군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 장우성 괴산부군수가 22일 괴산군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가리 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군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이 최근 논란이 된 오가리 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법적 절차에 따라 신중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우성 괴산부군수는 2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오가리 골프장 조성사업은 법령과 행정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이며, 군 재정에 불필요한 부담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장연면 오가리 일원에 추진 중인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의 일환으로 사업시행자가 제안한 부지 교환, 개발행위 제한, 토석채취 등이 주요 검토 대상이다.

군은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행정 협력 수준의 기본협약"이라며 "부지 매각 또는 교환 여부는 군관리계획 완료 후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 미반영 논란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지방의회 의결을 통해 별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은 사업자의 재무상태와 시행능력을 철저히 검토하고 사업비 계획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목표연도 기준의 계획이며 사업 완료 시 보완·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교환대상 부지 중 건축물이 포함된 구역은 매입·철거비용 약 47억 원이 추가로 소요돼 교환 대상에서 제외하고, 토지만 교환하기로 했다.

장 부군수는 "오가리 골프장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지만, 법적 절차와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신중히 추진하겠다"며 "군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투명한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괴산=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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