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예술 융합,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 산업 기반 조성

▲ 인미동 의원
▲ 인미동 의원

과학이 도시를 움직이고, 예술이 그 안에 숨을 불어넣는 도시-유성이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의회 인미동 의원이 21일 281회 임시회 1차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대전시 유성구 테크아트 진흥·거버넌스 협의체 구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첨단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행정 체계 속에 담아낸 것으로, '테크아트(TechArt)' 산업의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례안에는 △테크아트 산업의 체계적 육성 △민·관·학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협의체 구성 △지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창의 융합 생태계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유성구가 과학도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출발점이 된 셈이다.

인 의원은 이번 조례 발의에 앞서 278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유성구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테크아트 시티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유성, 테크아트 혁신도시를 꿈꾸다! 과학과 예술의 미래 융합 전략'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어 산·학·연·예술계 전문가들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인 의원은 "유성은 과학의 언어와 예술의 감성이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며 "과학이 산업의 원동력이 되고, 예술이 창의적 일자리로 이어지며, 문화가 도시 경쟁력으로 자리 잡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 제정은 유성구가 과학 중심 도시에서 창의 융합 도시로 방향을 전환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테크아트 시티 유성'의 비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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